(사진=연합뉴스)
국내 최대 주문결제앱 서비스인 ‘배달의민족’이 4월 들어 수수료 정책을 개편한 것과 관련해 소상공인연합회는 '일방적인 수수료 대폭 인상'이라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2일 성명을 내고 "배민이 기존 월 8만 8천원 수준의 '울트라콜' 중심의 요금체계를 정률제로 바꾼 것은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어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기존보다 적은 수수료를 내는 구간은 월 매출 155만원 이하인데, 이는 하루 매출 5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대부분의 배달앱 이용 소상공인들은 매출금액에 따라 엄청난 폭의 인상률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월 3천만원 매출 업소의 순이익은 평균 435만원인데 기존 울트라콜 3건 이용 시 26만원 내던 것이 새로운 수수료 체계에서는 670% 인상된 174만원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이는 한명 분의 인건비나 임대료 수준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연합회는 "배민의 일방적인 요금 대폭 인상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 히어로의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공정위가 배달의민족 측의 이러한 꼼수 가격 인상에 대해 상세한 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