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한 약국에 한 시민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사태로 시중에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대기업의 지원을 받은 스마트공장들이 마스크 대란을 잠재우는데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추진해온 일부 마스크 생산업체에 대한 삼성전자의 기술지원으로 마스크 생산성이 5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을 추진해온 마스크 생산업체 화진산업 등에 생산설비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들을 보내 생산공정개선과 기술 지도 등으로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추가 투자없이도 생산량을 단기에 끌어올리도록 지원했다.
중기부는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화진산업과 E&W, 레스텍, 에버그린 등 4개 마스크 생산업체의 일일 생산량이 총 92만개에서 139만개로 늘어 51%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전문가들이 기존설비의 순간 정지 문제를 해소하고 신규설비도 설정을 적절히 해주는 등 기술적인 지원을 했을 뿐만 아니라 작업대 등과 같은 현장에서 필요한 도구도 직접 제작해 주고, 필터공급을 위한 금형제작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중기부는 이같은 성과에 "마스크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손소독제, 의료용 보안경, 진단키트 제조업체 들의 지원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며 "중기부와 중기중앙회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