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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연소 AL 타격왕 칼린, 별세

    고(故) 알 칼린의 현역 시절 모습.(사진=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연소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에 빛나는 스타가 세상을 떠났다.

    MLB 홈페이지, AP 등 미국 매체들은 7일(한국 시간) 알 칼린의 별세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향년 85세로 고인은 디트로이트 인근 블룸필드 힐스 자택에서 숨졌는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칼린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의 상징이나 다름 없었다. MLB 홈페이지는 "칼린이 성인이 된 이후 삶을 타이거로서 보냈다"고 전했다. 별명이 '미스터 타이거'였다.

    1953년 6월 26일 18살의 나이였던 칼린은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22년 동안 뛰었다. 팀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며 통산 2834경기 타율 2할9푼7리 399홈런 3007안타 1582타점을 기록했다. 18번 올스타에 뽑혔고, 골드 글러브를 19번이나 수상했다.

    만 20살 280일에 1955년 AL 타격왕에 올랐는데 이는 역대 최연소다.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1968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도 얻었다. 은퇴 뒤 칼린은 1980년 명예의 전당 첫 도전에 헌액됐다.

    칼린은 빼어난 실력 외에도 선행으로 존경을 받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용돈도 줬다.

    디트로이트 출신 AL 사이영상 수상자인 저스틴 벌랜더(현 휴스턴)도 고인을 애도했다. 벌랜더는 자신의 SNS에 "칼린은 매우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었다"면서 "야구와 인생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누며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동안 당신을 친구라 부를 수 있어 영광이었다"면서 "편히 잠드시길"이라고 추모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도 이날 성명을 내고 고인을 기렸다. 디트로이트의 크리스토퍼 일리치 회장도 "내 어머니, 아버지, 나 역시 칼린과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면서 "수년 동안 믿음직한 조언자였다"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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