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리그 재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중단 기간이 길었던 만큼 사흘에 한 경기씩 치르는 강행군이 펼쳐질 전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REEF)와 스페인축구선수협회(AFE)가 회의를 통해 72시간마다 한 경기씩 치르기로 했다. 리그 재개 시점은 5월28일과 6월6일, 6월28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메라리가는 3월13일 리그를 잠정 중단했다. 27라운드까지 치른 시점이었다.
리그는 중단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4만명, 사망자가 1만3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5000명 넘게 발생했다.
하지만 리그를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 사이 휴식을 줄여서라도 시즌을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프리메라리가 하비에르 타바스 회장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함께 검토했다. 이제 스페인 당국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5월28일과 함께 6월6일, 6월28일이 리그 재개일 후보로 선정됐다.
리그를 재개할 경우 사흘(72시간)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 시즌을 마치겠다는 복안이다.
날씨가 더워지는 점을 감안하면 살인적인 일정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스페인축구선수협회에서는 이틀(48시간) 간격 경기를 원했다. 하지만 스페인축구협회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은 "선수협회에서 48시간마다 경기를 원했지만, 거부했다. 선수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