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연합뉴스)
지난해 기업의 순자금 조달은 72조9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28조5000억원 늘었다. 기업의 순익이 크게 줄면서 부족한 재원을 빚으로 조달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은 8일 '2019년중 자금순환(잠정)' 통계를 통해 이런 내용의 비금융법인기업 순자금 조달 규모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업의 순자금 조달 규모는 2011년 74조6000억원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금융부채 순발행)이 183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원 줄었지만, 자금운용(금융자산 순취득)이 110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3조5000억원이나 줄면서 순자금조달액이 더 늘었다.
아울러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제한으로 지난해 가계의 여유자금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전년보다 39조1000억원 늘어난 9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한편 지난해 말 국내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은 2천867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9조9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