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여성과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공범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T/F(팀장 유현정 부장검사)는 8일 오전 공범으로 지목된 사회복무요원 강모씨 소환에 이어 오후에는 조주빈과 닉네임 '태평양' 이모군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주빈과 공범들의 공모관계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해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강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있으면서 피해자들의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해 조주빈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불법으로 피해 여성의 정보를 조회한 뒤 조주빈에게 보복을 부탁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강씨는 그 전에도 해당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법 조회한 개인정보를 통해 협박을 가한 혐의로 징역 1년2개월을 선고받은 이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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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유료회원 출신인 이군은 박사방 운영에 관여하다 '태평양 원정대'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비밀방을 따로 운영하며 수천 명에게 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군을 상대로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 운영에 관여한 경위 등에 대해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주빈을 도와 참가자들을 모집한 혐의 등을 받는 10대 공범 일명 '부따' 강모(19)씨는 오는 9일 구속기로에 선다. 그는 박사방 참여자들을 조주빈과 함께 모집·관리하고 범죄 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30분 강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