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8일 각각 광주와 부산·경남을 찾아 쌍끌이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안방 격인 광주를 찾아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시민당과 공동으로 선거대책위 회의를 열고 "시민당에 (투표)해주셔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시민당과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길 수 있다"며 "민주당이 제1당이 못되면 미래통합당에 의장도 뺏기고 공수처와 검찰개혁도 다 물거품이 돼버린다. 그렇게 국정 발목잡기가 20대처럼 계속되면 정권 재창출도 묘연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름만 비슷한 다른 당과는 통합이 안 된다"며 "선거법이 통과되니 유명인 모여있는 '셀럽'들이 모여서 따로 당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 원래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하고는 전혀 어긋난 일"이라며 열린민주당에 견제구를 날렸다.
또 호남지역에서 '이낙연 마케팅'을 펼치며 당선 뒤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는 일부 민생당·무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복당하겠다고 요청을 했는데 한 명도 복당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보수성향이 강한 부산·경남(PK) 일대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 등이 부산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연지 이틀만이다.
PK는 민주당 내부에서 '현행 유지(10석)만 해도 성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곳이다.
이 위원장은 부산 중구·영도구 김비오 후보, 진갑 김영춘 후보, 사상구 배재정 후보 등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이 제2의 도시, 그리고 대한민국 관문의 위상에 맞게 발전해 나가는 것이 부산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서 절실하다"며 "그러한 관점에서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과 부산 시민들의 숙원을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