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안부 장관(왼쪽)과 민갑룡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n번방 사건'을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경찰청을 찾아 "운영자 검거에 만족하지 않고 가담자 전원을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 장관은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격려차 방문해 지휘관들에게 "디지털 성범죄 척결을 요구하는 국민적 목소리가 매우 높은 만큼 이를 중대한 범죄로 인식해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설치된 해당 특수본은 n번방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경찰 조직 내 수사 컨트롤타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진 장관의 당부에 대해 "디지털 성범죄 척결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책임수사의 원년을 맞은 경찰에 내린 첫 번째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범죄자 수사는 물론, 피해자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 장관은 검·경 수사권 조정이 현실화 됐음을 언급하면서 "권한만큼 역할과 책임이 커졌음을 명심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개정 형사소송법의 입법 취지가 대통령령에 잘 반영되도록 장관으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