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대형 공무원 시험 학원인 공단기 학원 9관 건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학원이 폐쇄됐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학원에 대해 정부가 운영 중단을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지만, 서울 강남 지역 학원 10곳 중 9곳은 정상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서울 관내 학원· 교습소 2만5천231곳 가운데 3천763곳이 휴원해 휴원율이 14.9%에 그쳤다.
대표적인 대치동 학원가를 낀 강남·서초구의 휴원율은 8.2%에 그쳤고, 목동 학원가인 강서·양천구도 휴원율이 10%로 낮았다.
앞서 정부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대형 공시 학원에서 20대 남성 수험생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전날 학원과 교습소에 운영 중단을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전국 학원·교습소 등이 운영을 하려면 강사·학생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수강 시 학생 간 간격은 최소 1~2m 이상 유지해야 한다.
또 학원은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출입자 명단을 작성·관리해야 하고 최소 1일 2회 이상 소독·환기도 해야한다.
정부는 이같은 방역 지침을 어기는 학원들에 대해서는 집합 금지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가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