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현재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과를 거둬 생활방역체계로 전환 준비가 가능한 시기가 온다면 프로야구 등 프로스포츠의 개막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9일 "언제쯤 가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겠지만, 저희가 제시했던 목표들이 안정적으로 달성이 되고 생활방역체계로의 준비가 가능한 시기가 온다면 감염의 위험을 차단하면서 스포츠 자체의 개막을 긍정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스포츠가 없는 시간들이 지속이 되고 있어서 스포츠를 아끼는 우리 국민들께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계시는 점에 대해서 저희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관련된 사안은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대한야구협회 등 프로스포츠 협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전국민 외출 자제와 교회·헬스장·클럽 등 집단시설 운영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연장을 통해 매일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 5%미만, 치료 중인 환자 수 절반으로 감소 등 3가지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정부는 일상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생활방역체계로 전환이 된다면 프로스포츠의 개막도 긍정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관중들에 대한 발열 확인이나 관중석 거리두기 등 감염의 위험을 차단하는 방안이 사전에 충분하게 확보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