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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힘든 韓…감성 보컬 김진호가 전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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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힘든 韓…감성 보컬 김진호가 전한 '위로'

    • 2020-04-09 15:53

    8일 새 음원 '그거 모으러 왔나 봐요' 공개…네티즌 호평
    의료진이라 밝힌 네티즌 "이런 곡은 고통 속에 희망" 감사 인사
    김진호 "직접 노래 들려주겠다" 화답

    그룹 SG워너비 김진호 (사진=김진호 SNS 캡처)

     

    그룹 SG워너비의 보컬 김진호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잔잔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발매했다.

    8일 멜론 등 각종 음원사이트에는 김진호의 솔로 앨범 '때 묻은 시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곡 '그거 모으러 왔나 봐요'가 공개됐다.

    "KF94 마스크처럼 쓸모 있는 노래는 아니지만, 마음에 묻은 먼지들을 털어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라는 설명처럼 김진호는 듣는 이들을 위한 잔잔한 위로의 메시지를 곡에 채워 넣었다.

    재킷 사진은 특이하게 하얀색 여백으로 채워졌다. 김진호는 이에 대해 "하얀색 마스크, 하얀색 의사 가운, 백의민족의 의미가 있다"라며 "각자의 일상을 떠올리길 바라는 뜻에서 여백으로 뒀다"라고 설명했다.

    가슴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감성의 음반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한 음원 사이트에는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이라고 밝힌 네티즌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 네티즌은 "오래간만에 짬이 나서 빵을 먹으며 곡을 듣다가, 먹지도 못하고 한참을 울었다"라며 "저희 의료진들 서로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도 사람인지라, 아무리 노력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이 상황에 죽고 싶을 만큼 억울할 때도 있고, 두손 두발 다 놓아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라며 "이 모든 고통 속에서 이런 음악이 저희에게는 한 줄기 희망이자 기적 같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진정, 우리는 추억을 모으러 사나보다. 김진호님 감사하다. 진심으로 큰 위안을 받고 가기에 글을 남긴다"라고 끝맺었다. 이 글에는 '의료진을 응원한다'는 다른 네티즌들의 댓글이 수십 개가 이어졌다.

    이에 김진호는 직접 글을 올려 해당 의료진을 찾아 직접 노래를 들려주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김진호는 "감히 알 수 없는 시간들, 멀리서 가늠해보는 것 자체가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저도 가수이기 이전에 사람인지라, 연예계에서 제 소신을 지키다 버거우면 팬분들이 보내준 팬레터와 저희 멤버들이 걸어온 동영상을 돌려 본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리고 이처럼 소중한, 하지만 처음 뵙는 이의 댓글에 눈물 흘리고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 제가 노래하는 이유가 돼주셔서 고맙다"라며 "보여지는 차트인이 아닌 마음인, 사람인이 제가 꿈꾸는 노래하는 삶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두가 평화를 찾으면, 그리고 원하신다면 의료진분들께 찾아가 언제든 노래를 들려드릴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다.

    (사진=김진호 SNS 캡처)

     

    이후 김진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지금 자신의 일상을 포기하고 우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 그들의 지친 마음을 생각하는 저녁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김진호는 앞으로도 '때 묻은 시 프로젝트' 앨범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거나 일상에 관련된 메시지가 담긴 음원을 추가해 공개할 계획이다.

    김진호는 지난 3일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서 자작곡인 '가족사진'을 열창해 희생자 가족들의 멍울진 가슴을 어루만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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