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제공
경남교육청은 11일 본청 대강당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윤성미 부위원장, 본청 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형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전국 최초로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아이톡톡'은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 플랫폼으로 교수학습지원 등 교육과정 전 영역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해 9월부터 보급에 들어간 아이톡톡은 교수학습지원 도구를 만든 것이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소프트웨어 개발로 교수학습지원도구에 쌓인 학습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한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개발 과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1년 차인 2021년에는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조성(과업의 80%)과 교사‧학생‧학부모들이 활용 가능한 응용프로그램(과업의 20%)인 교육과정 편제 관리, 콘텐츠 제작, 자기주도적 과제 관리, 수학‧국어 문제은행 맞춤형 학습지원, 지능형 원격화상 수업도구 등이 개발된다.
경남교육청은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의 가장 핵심은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교육과정과 출판사별 모든 교과 데이터를 구축한다. 또 학습의 인지적 영역뿐만 아니라 정서와 감성 등의 정의적 영역을 함께 분석하기 위해 학생들의 성장과 배움의 광범위한 학습데이터도 함께 구축하게 된다.
경남교육청은 이와 같은 데이터 축적 기술을 특허 출원할 예정이다. 올해 구축되는 데이터의 양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초‧중‧고 37개 교과(군)의 성취기준 6천여 건, 평가기준별 2만여 건 및 학습요소단위 10만여 건의 학습데이터, 수학‧국어 인공지능 문항 4만여 건, 학습 개념 설명 콘텐츠 4천여 건, 국정 및 검인정 교과서 1천여 권의 데이터 집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렇게 집적한 데이터는 학습 내용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해 입체적인 맵으로 설계된다. 설계에 따라 수십만개의 데이터를 일일이 연결하는 고도의 맵핑 과정을 거쳐 학생과 교사들에게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으로 서비스된다.
경남교육청 제공
빅데이터‧인공지능 교육과정 활용 응용프로그램 서비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콘텐츠 및 평가 문항, 보충·심화 학습 경로 등을 추천해 준다고 경남교육청은 설명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전국 처음으로 시도하는 도전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따르겠지만 경남의 학생들이 유능한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플랫폼 구축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또 "교육 데이터 주권은 앞으로 중요한 교육 자산이 될 것이다"면서 "양질의 데이터를 잘 관리해 성공적인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형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은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7월에 중간 보고회와 9월의 학교시범서비스를 거쳐 12월 말 1차년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