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서 특정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 정체와 트레일러의 장시간 대기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블록체인 기반 '항만물류통합플랫폼(체인포털)'이 구축된다. 사진은 차량반출입예약시스템 화면.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에서 특정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 정체와 트레일러의 장시간 대기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블록체인 기반 '항만물류통합플랫폼(체인포털)'이 구축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9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부산항의 물류흐름 개선과 항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항만물류통합플랫폼(체인포털)을 구축,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만물류통합플랫폼(체인포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된 것으로, 차량 반출입 예약시스템이 핵심이다.
BPA는 먼저 10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 이벤트 홀에서 운송사와 선사 등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갖고 오는 7월19일부터 8월31일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범운영은 특정시간(오후 3시~5시 사이) 컨테이너 반출입 화물 정체와 트레일러의 장시간 대기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기로 했다.
참여 운영사는 신항 2개(1, 4부두), 북항 1개(BPT), 그리고 운송사 5개사이며 대상화물은 수출입일반화물과 냉동화물, 위험화물 등이다.
BPA는 이 같은 시범운영과 안정화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부산항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BPA는 이 시스템을 가동할 경우, 터미널 운영사와 운송사, 선사, 트레일러 운전자 등 부산항 물동량 관련 모든 이해 당사자가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환적화물을 대상으로 기존에 운영중인 체인포털의 기능을 개선한 '그룹오더'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룹오더'는 환적 컨테이너와 차량을 그룹으로 묶어 전송하고 운영사는 처리가 용이한 컨테이너부터 우선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배차효율이 증대되고 트레일러의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등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뷰산항만공사 운영본부 물류정책실 진규호 실장은 "항만물류통합플랫폼이 가동되면 부산항의 물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터미널 운영사와 트레일러 차주는 대기시간과 반출 시간이 대폭 감축돼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