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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월드엑스포, 부산 운명 가른다 (계속) |
부산, 초라한 제2의 도시 지표
2030부산월드엑스포를 유치하면 부산은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위상을 공고히하게 된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북항 조감도. 부산시청 제공 해운대와 광안리 등 천혜 자연환경, 부산국제영화제로 대표되는 영화의 도시, 세계 제2의 환적항.
'부산'하면 떠오르는 것이다.
부산이 우리나라 제2의 도시라지만 인구, 경제 지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지난해 부산은 인구 340만 명이 무너져 인구절벽이 가속화하고 있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로 불리는 2030 청년층 인구는 최근 3년간 부산에서 7만 명 넘게 줄었다.
부산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른 것이다.
경제 활력도도 계속 떨어져 10년 안에 제 2도시의 위상을 인천에 넘겨줄 위기다.
수도권 일극체제는 공고해지고 지역 불균형은 갈수록 심화하는 상황.
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퀀텀점프'가 바로 2030부산월드엑스포유치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성공하면 부산위상 달라져
우리나라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성공하면서 세계 3대 이벤트(올림픽, 월드컵, 등록엑스포)를 모두 여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 사진제공 부산시청 '등록 엑스포'는 인류의 진보를 주제로 국제박람회기구에서 실시하는 5년 주기의 대규모 박람회이다.
경제문화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부산이 제출한 엑스포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이다.
부산이 2030월드엑스포를 유치하면, 북항 일대 344만㎡에서 2030년 5월 1일부터 6개월간 열린다.
참여하는 국가만 전 세계 200여 개국, 505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생산유발효과는 43조 원, 부가가치는 18조 원, 50만 명이 고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8평창 올림픽은 16일 동안 138만 명 방문, 경제적 유발효과는 29조 원이었고, 2002년 월드컵은 30일 동안 300만 명, 경제유발효과는 17조 원이었다.
기간, 방문객, 경제적 효과를 비교하면 월드엑스포가 몇 배나 더 많다.
엑스포 유치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활로도 대폭 넓어진다.
2015밀라노세계박람회에서는 식량산업기술, 식문화에 대한 별도의 기업참여와 비즈니스가 이뤄져 국내외 1만 개사가 참여, 신산업 800건이 발굴됐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60조에 이르는 성과를 냈다.
2021두바이세계박람회에서도 건설, 마이스, IT, 식자재 등에 지역 기업이 참여해 경제 파급효과는 40조로 집계됐다.
게다가 엑스포 시설과 운영 관련 용역입찰만 5천 건이 진행됐다.
특히,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전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 4번째로 열리는 등록 엑스포로 우리나라는 3대 메가 이벤트(올림픽, 월드컵, 등록엑스포)를 모두 여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된다.
부산, 엑스포 디딤돌로 세계적 도시로 위상 확고
해양수산부 제공북항재개발과 2030엑스포유치가 맞물리면 시너지 효과는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과 동떨어진 항만부지의 개조, 활용을 통해 접근성이 높아진다.
호안지역도 대대적으로 개발이 이뤄지면서 사실상 '북항시대'를 열 수 있다.
2030년 이전 가덕신공항이 개항하고 철도망을 확장하면 바다, 육지, 창공을 이르는 물류, 교통 허브로의 강점도 알릴 수 있다.
게다가 부산은 동북아 해양수도의 이점을 활용해 평화, 해상문화교류거점 도시로 전 세계에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다.
그밖에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불꽃축제, 웹툰·게임·가상현실 등 부산의 콘텐츠도 더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는 부산의 명운과 함께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밖에 스마트 혁신 강국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다.
ICT, 제조업 강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차세대 모빌리티, 6세대 통신 등 혁신기술이 이끄는 초연결 미래 사회모습을 구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