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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문의 위기'', ''재밌는 영화'', ''황산벌'' 등에 출연하며 올해 데뷔 11년째를 맞는 개성파 배우 임형준(34)이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지난 2004년 ''풀몬티''를 마지막으로 영화에 전념하며 영화배우로서의 이미지를 굳혔지만, 마음 한구석으로는 고향 같은 무대를 항상 그리워해왔다는 임형준은 1999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했다.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한 임형준은 오락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코믹한 모습을 보여줘 개성 있는 영화배우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5년 만에 고향 무대로 돌아온 그는 뮤지컬 ''펌프보이즈''(Pump Boys and Dinettes)로 영화와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모든 배우들이 노래와 연기뿐 아니라 연주까지 도맡아 공연을 이끌고간다는 점이 ''펌프보이즈''의 매력.
한적한 고속도로 옆을 삶의 터전으로 5명의 펌프보이(주유소 직원)와 2명의 다이넷(식당 웨이트리스)이 펼치는 이야기 뮤지컬 ''펌트보이즈''에서는 출연 배우들이 직접 컨트리록, R&B, 블루스, 가스펠, 락앤롤, 스윙, 아카펠라 흑인영가까지 다양한 곡을 연주한다.
L.M 역을 맡은 임형준은 "연극영화과를 지망하지 않았다면 아마 피아노를 전공했을 것"이라고 할 만큼 피아노 실력이 수준급이어서 캐스팅됐다는 전언이다.
2007년 초연 당시 기존 뮤지컬과는 다른 신선한 형식과 유쾌한 내용으로 관심을 모은 ''펌프보이즈''는 7월7일부터 9월13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2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