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 연합뉴스배우 송하윤의 학교 폭력(이하 학폭) 의혹을 소속사가 전면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피해자의 가족까지 지탄하고 나섰다.
피해자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지난 5일 송하윤의 학폭 의혹을 보도한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영상에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폭행 당했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지만, 내 조카는 유아기에 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아 체격이 왜소한 편에 속한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조카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해서 잊고 살았다. 오늘 동생에게 전화가 와 알게 됐다"며 "소속사가 2차 가해하고 있기 때문에 글을 올린다. 왜 폭력의 이유를 말하지 못하나.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못 하는 건가. 부모 입장에서는 피가 끓는 심정"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앞서 제보자 A씨는 '사건반장'을 통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아무 이유 없이 불려가 송하윤에게 뺨 90대를 맞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건반장'은 이후 송하윤이 전치 4주에 달하는 집단 폭행 사태에 얽혀 강제 전학을 갔다는 증언을 확보해 후속 보도했다.
송하윤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사건반장'을 통해서는 송하윤의 집단 폭행 사건 연루와 전학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일진에게 피해자 등교 사실을 알려줬을 뿐,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다. 송하윤은 연예계 활동 중이었기에 빨리 마무리 짓고자 소속사 측이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주고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