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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떠안은 윤재옥 '차분한 리더십' 주목



국회/정당

    책임 떠안은 윤재옥 '차분한 리더십' 주목

    4‧10 총선 참패…'침묵' 이틀째 '발언' 주목
    '사퇴' 선언은 쉽지만 '수습' 우선 고충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연합뉴스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총선 참패 직후 지난 11일 대구에서 머문 뒤 12일 서울 당사로 출근했다.
     
    당 안팎의 시선은 그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총선 결과 대구 달서을에서 4선 고지를 밟게 된 윤 원내대표는 특유의 차분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상황이다. 이날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보아 당사에 머무르며 차기 지도부 구성에 대한 구상 등 혼란스러운 당 분위기를 수습할 방책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거론되는 것은 윤 원내대표의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다. 지난해 4월 7일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윤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대비해 21대 국회 임기 종료일인 5월 29일까지 임기를 연장한 상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자리를 뜨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자리를 뜨고 있다. 황진환 기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한 전날 윤 원내대표도 동반 퇴진할 타이밍은 지나갔다. 사퇴를 선언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반면, 누군가는 당에 남아 패배를 수습해야 하는 고충이 깔려 있다.
     
    당선자 총회 소집 권한이 있는 윤 원내대표는 일단 시점부터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다음 주 총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고, 중진 의원들의 총회를 모으기 위해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22대 국회가 오는 5월 30일에 정식 개원하는 만큼 그 이전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총회가 열리면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 여부부터 정하게 된다. 새 원내대표는 새로운 권한대행으로서 전당대회 소집 권한을 갖게 된다.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놓고선 당내 의견이 엇갈린다. 절차대로 전대를 개최해 새 당 대표를 선출하자는 의견이 있고, 새로운 원내대표를 당 대표급으로 선출해 권한대행 체제를 이어가자는 의견도 나온다.
     
    TK 4선인 윤 원내대표가 이 과정에서 다시 추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같은 지역의 주호영 의원은 6선에 반열에 올랐고, 영남권의 험지인 '낙동강 벨트' 경남 양산을에서 당선된 김태호 의원도 4선 의원이 된다.
     
    수도권 중진‧다선 의원들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서울 용산에서 당선돼 5선을 앞둔 권영세 의원, 인천 동‧미추홀을 지역에서 역시 5선 고지에 오른 윤상현 의원도 있다. 이 밖에 나경원‧안철수 의원도 각각 5선과 4선의 고지를 밟았다. 원내대표 권한대행에 의한 '관리형 비대위'에 초점이 맞춰질 경우 대선 주자급 다선들은 후보군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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