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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이어 단식까지…수원시의회 국힘 반발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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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발 이어 단식까지…수원시의회 국힘 반발 '격화'

    이재식 의장 불신임안 부결, 삭발→단식 투쟁
    민주당 "단식 끝날 때쯤 협의안 나오지 않을까"

    23일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측이 시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투쟁에 들어갔다. 독자 제공23일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측이 시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투쟁에 들어갔다. 독자 제공
    후반기 원구성 결과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측에 반발해 온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이 릴레이 삭발에 이어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23일 수원특례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국민의힘 측은 전날 민주당 출신인 이재식(무소속) 의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이 임시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즉각 단식 투쟁을 선언했다.

    먼저 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인 유준숙 의원과 부대표 홍종철 의원이 단식에 들어갔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원특례시청사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도 이어갈 방침이다.

    유 대표의원은 의장 불신임안 제출 취지에 대해 "이재식 의장은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각 위원)구성 시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를 거치지 않아 명백히 시의회 기본 조례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당초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에서 패배 후 곧바로 탈당했고, 양당 교섭단체 대표에 정치적 거래를 시도해 국힘과 민주당 사이 갈등과 대립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의회는 민주당 17석, 국민의힘 17석, 진보당 1석, 무소속 2석으로, 전날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과 진보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가 의장 불신임안은 과반수 득표에 실패했다.

    그간 국민의힘은 '대화 제안을 민주당 측이 무시하고 원구성을 완료해 의장과 부의장, 5개 상임위원장, 3개 특위위원장까지 독식했으므로,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취지로 릴레이 삭발을 진행해 왔다. 다만 일부 초선 의원 등까지 이어지진 않고, 무기한 단식 투쟁으로 전환됐다.

    앞서 시의회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의장 자리를 두고 다퉜고, 결국 민주당 내 의장후보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탈당한 이재식 의원이 무소속 상태에서 의장이 됐다.

    시의회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단식 투쟁이 끝나갈 무렵 협의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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