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26일 전국 고검검사급 이하 검사 459명을 대상으로 2010년 하반기 검사 인사를 다음달 2일자로 단행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는 공상훈(사법연수원 19기) 서울고검 검사, 3차장에서 윤갑근(19) 수원지검 2차장이 임명됐다.
또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에는 우병우(19기)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공안기획관에는 이영만(20기) 평택지청장, 범죄정보기획관에는 전현준(20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을 각각 발령했다.
이와 함께 법무부 대변인에는 김영진(21기)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대검 대변인에는 한찬식(21기)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보임됐다.
현 김강욱(19기) 법무부 대변인은 서울동부지검 차장, 조은석(19기) 대검 대변인은 서울북부지검 차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차기 검사장 승진이 유력한 오세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문무일 인천지검 1차장, 강찬우 수원지검 1차 등은 대검찰청 선임연구관으로 발령났다.
변찬우 서울동부지검 차장은 성남지청장, 이영렬 서울남부지검 차장은 부천지청장, 이명재 서울북부지검 차장은 고양지청장, 오광수 서울서부지검 차장은 안산지청에 배치됐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사건을 수사했던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권오성 특수2부장은 각각 안양지청장과 인천지검 형사3부장으로 옮겼다.
검찰의 주요 보직 인사에서 여러 차례 ''여성 1호'' 기록을 세워온 조희진(19기) 고양지청 차장검사는 천안지청장에 임명돼 최초의 여성 지청장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의 세웠다.
법무부는 "이번달 중순에 단행된 검사장 인사 폭이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종래와 같은 전진 인사 대신 부분적으로 수평이동과 역진 인사가 교차하는 안정 위주의 순환전보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