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51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23명의 태극전사가 확정됐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예고한 대로 47명 예비 명단 가운데 최연소 선수였던 분데스리가의 ''신성'' 손흥민(18, 함부르크SV)이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반면 ''홍명보호의 아이들'' 홍정호(제주), 윤석영(전남)은 고배를 마셨다.
조광래 감독이 24일 축구협회에서 다음달 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2011 카타르 아시안컵(1월7일~29일)에 출격할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이미 박지성(맨유) 박주영(AS모나코) 이청용(볼턴)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등의 유럽파를 비롯해 중동파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알 사드) 조용형(알 라얀) 등 해외파 8명이 아시안컵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또 한 명의 ''유럽파'' 손흥민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다는데 성공했다.
공격수에서는 부동의 원톱 공격수 박주영과 함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투톱으로 활약했던 지동원(전남)이 승선했고, 2010년 K리그 정규리그에서 22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에 오른 유병수(인천)를 비롯해 김신욱(울산)이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서는 K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조광래호의 황태자'' 윤빛가람(경남),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 그리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멤버 김보경(세레소 오소카), 구자철(제주)이 카타르행 비행기에 탑승하게 됐다.
수비 라인에서는 제주 전지 훈련 멤버였던 김영권(교토) 김주영(경남) 신광훈(포항) 이상덕(대구)이 부상 등의 이유로 조기 낙마한 가운데 곽태휘(교토) 황재원, 이용래(이상 수원) 최효진(상무)이 합류했다. 그러나 선발이 유력시됐던 홍정호와 윤석영은 조광래호 승선에 실패했다.
골키퍼 세 자리는 예정대로 정성룡(성남) 김용대(서울) 김진현(세레소오소카)으로 확정됐다. 일본 J리그 골키퍼 김진현은 깜짝 발탁된 ''무서운 십대'' 손흥민, 수비수 이용래와 함께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BestNocut_R]한편 이번 대표팀은 손흥민을 비롯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젊은피'' 지동원(19) 윤빛가람(20) 김보경(21) 구자철(21) 등이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평균연령 27.5세보다 2.5살이나 젊어진 25세를 기록했다.
조광래호는 25일 밤 10시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26일 오후 2시 적응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2011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23명 명단▲공격수= 박주영(모나코) 지동원(전남) 유병수(인천) 김신욱(울산)
▲미드필더= 윤빛가람(경남) 구자철(제주) 박지성(맨유)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턴) 김보경(세레소오사카) 염기훈(수원) 손흥민(함부르크)
▲수비수= 곽태휘(교토) 이정수(알 사드) 조용형(알 라이안) 황재원, 이용래(이상 수원) 이영표(알 힐랄) 최효진(상무) 차두리(셀틱)
▲골키퍼=정성룡(성남) 김용대(서울) 김진현(세레소오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