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천발전소
북한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앞두고 자강도에 건설중인 희천발전소를 완공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노동신문은 6일 "김정일 위원장의 원대한 구상에 따라 선군시대의 대기념비적 창조물로 건설된 희천1호발전소와 희천2호발전소 준공식이 5일에 각각 진행됐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희천발전소가 일떠섬(준공)으로써 수도 평양시의 전기문제를 보다 원만히 풀고 청천강주변의 농경지와 주민지역을 큰물 피해로부터 보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희천지구와 남흥지구 공장, 기업소들의 공업용수를 원만히 보장해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크게 이바지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10년이상 걸려야 한다던 대규모 동력기지건설을 단 3년동안에 끝낸 것은 새로운 주체100년대의 장엄한 진군을 개시한 우리 조국력사에 특기할 기적으로 된다"고 선전했다.
최영림 내각총리는 준공사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2009년 3월 희천발전소 건설을 시작한 뒤 8차례나 건설장에 현지지도를 했다"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김영남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천발전소 건설에 동원된 군인건설자와 돌격대원,일군들에게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공동축하문이 전달됐다.
또,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정령에서 희천발전소 설계에 김일성상을, 건설에 공을 세운 100명에게 노력영웅칭호를 주는 등 모두 7만 8천339명에게 각종 훈장과 메달을 수여했다.
한편, 자강도 예성강 상류에 세워진 희천발전소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수 만명의 군인건설자와 청년돌격대 등을 동원해 건설했으며, 발전용량 30만Kw에 북한이 최근 20년 동안 건설한 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희천발전소는 남한의 충주발전소(40만㎾)와 소양강발전소(20만㎾)의 중간 규모로 전력이 정상 공급될 경우 북한 전력 생산량의 10%를 차지해 북한 전력난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2월5일 "희천발전소 중요건설대상의 하나인 희천-평양 송전선공사장 전구간에서 송전선늘이기 공사를 모두 끝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미 수백기의 철탑세우기와 접지선공사, 보호망공사를 마치고 제일 힘들면서도 중요한 작업대상인 전선늘이기를 모두 끝냄에 따라 희천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평양으로 송전할수 있는 튼튼한 담보가 마련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