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온 오스트리아의 북한 전문가는 북한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2012년 봄에 이어 지난 9월 북한을 방문하고 온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의 루디거 프랑크 박사는 "북한이 점차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새바람''을 느꼈다"고 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프랑크 교수는 "북한에 김정은 새 체제가 들어선 후 사회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올 봄과 가을 사이 불과 몇 달 사이에 북한이 더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방문한 평양, 남포, 사리원, 개성 등지에서 그 전 방문 때 보다 더 많은 복합 상점들이 개점하고 팥빙수와 음료수, 담배를 파는 거리 노점상들도 부쩍 많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최근 평양 여성들이 요즘 부쩍 짧은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며 "김정은 제1비서의 리설주 부인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을 따라 하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크 교수는 "집권한지 9개월이 된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는 북한 주민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잘 각인시키고 있는 듯 하다"고 주장했다.
프랑크 교수 박사는 그러나 "북한의 경제를 되살려 주민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 개혁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북한에서 이러한 개혁을 이행하기 위한 경제 구조와 환경은 갖추어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