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상사에게 알려 직장에서 해고된 것에 앙심을 품고 공장 기숙사에 불을 질러 동료를 살해하려한 태국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6일 회사 사장에게 ‘평소 일을 하지 않는다’고 말해 자신이 해고된 것에 앙심을 품고 동료를 살해하려고 컨테이너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 건조물 방화, 살인 미수)로 태국인 A(34. 여)씨를 구속했다.
A씨는 불법체류자로서 지난달 22일 오전 4시 29분께 인천 남동구 한 자동차 부품공장 컨테이너 기숙사에서 동료 태국인 B(33)씨 등 5명을 살해하려고 불을 내 6억7000여만 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해고되면서 받지 못한 2개월분 급여를 받기 위해 다시 회사를 찾아갔다가 급여를 받지 못하자 사건 당일 동료들을 살해하려고 ‘요리를 해 주겠다’며 주방 가스렌지를 이용, 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BestNocut_R]
이 불로 컨테이너 숙소와 옆 건물의 또 다른 자동차 부품공장에 옮겨 붙어 공장일부가 불에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