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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애 아빠는 처음, 잘 어울려서 내심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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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원 "애 아빠는 처음, 잘 어울려서 내심 쇼크"

    ''의형제''서 송강호와 절묘한 호흡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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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면당한 국정원 요원과 버림받은 북파공작원의 ''''의리와 의심사이''''를 흥미롭게 그려낸 영화 ''''의형제''''는 송강호와 강동원의 이색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두 남자의 영화, ''여배우 없어서 칙칙할까'' 걱정

    20대와 40대란 세대차이도 있지만 연기파 송강호가 ''''꽃미남파'''' 대표 강동원과 한 화면에 잡히면 과연 ''''그림''''이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 게 사실. 송강호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강동원과 ''''의형제''''란 제목의 영화를 찍어도 될지 조금 걱정됐다''''며 우스개소리를 하기도 했다.

    강동원도 송강호와는 고민의 지점이 달랐지만 ''두 남자의 만남''이 다소 걱정됐다. 최근 노컷뉴스와 만난 강동원은 ''''여자는 없고 남자만 나오니까 행여 칙칙하지 않을지, 또 두 남자가 극을 이끌어가는 게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라 둘이서 확실히 ''''쇼부''''를 봐야했다''''고 당시의 고민을 털어놨다.

    실제로 ''''의형제''''는 마치 두 남자의 멜로(?)영화인양 송강호와 강동원의 출연분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두 남자가 화면을 장악하며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긴장감을 유발한다.

    ''''현장에서도 만날 둘이만 있다 보니 하는 일이 수다 떠는 거였죠. 저녁에는 둘이서 아니면 스태프들과 가볍게 한 잔 하고. 진짜 내내 붙어 다닌 것 같아요.''''

    강동원은 이어 ''''뭔가 따뜻했다''''며 남자끼리 한 이번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비단 일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도 터놓고 얘기했죠. 선배님도 감독님도 마음 편하게 대해줬어요.''''

    ◈애 아빠 역할 처음,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기분 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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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원은 또한 이번 영화에서 난생 처음 처자식을 둔 유부남을 연기했다. 극중 북파공작원인 강동원은 극 초반 임신한 아내와 통화하는 장면을 찍었다. 또 극 후반에는 강동원의 아내와 딸로 보이는 모녀의 모습이 포착된다.

    강동원은 이에 대해 ''''자식 둔 역할은 처음이라, 이게 그림이 될지 좀 걱정된 게 사실''''이라며 멋쩍어했다. 이어 ''''근데 그 장면 찍고 모니터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솔직히 쇼크 받았다. 감독님도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하고… 기분이 묘하면서도 재미있었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나이가 좀 들었구나''''라는 생각에 마냥 재밌어 할 수는 없었다(웃음).''''

    ◈칸? 낯선 곳에 가는 건 좋아하지 않아

    강동원은 한편 송혜교와 작업 중인 ''''러브 포 세일''''에 대해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러브 포 세일''''은 최근 ''''카멜리아''''로 제목을 확정한 일명 ''부산프로젝트''에 포함될 작품. 부산국제영화제의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대표 프로듀서를 맡고 아시아 대표 감독 3인이 연출하는 옴니버스 영화다. 오는 5월 칸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최근 촬영에 돌입했다.

    강동원은 ''''칸 초청가능성이 출연 여부에 영향을 끼쳤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칸에 가게 되면 어쩌나 걱정''''이라며 ''''낯선 곳, 낯선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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