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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관심이 패션 뷰티 업계에서 ''에코(eco)''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 에코 백과 오가닉 코튼 티셔츠 등이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천연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들이 대거 등장한 것. 천연 소재 및 기법을 적용한 에코 제품들은 환경 보호는 물론 소비자들의 건강에도 긍정적이다.
LG패션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에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만큼, 건강과 함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패션의 헤지스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달 말까지 ''씽크 그린(Think Green)'' 캠페인을 실시한다. 그 일환으로 오가닉 코튼 티셔츠 5종을 출시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
닥스골프에서도 ''에코 트래블'' 라인을 출시하며 친환경 바람에 동참했다. 화산재, 대나무 등 자연물에서 얻은 친환경 및 재생 소재를 활용한 라인으로 자외선 차단, 향취, 살균 등 효과가 있다.
특히 친환경 콘셉트의 패션 브랜드 ''이새''는 지난 해 ''한국 패션브랜드 대상-친환경 의류 브랜드 부문''을 수상했다.
열대 식물 ''케나프''와 닥나무에서 얻은 ''한지섬유'', 진흙을 활용한 염색 기법 등으로 자연의 고유한 빛을 의상에 담아낸다.
뷰티업계의 에코 트렌드는 단연 ''유기농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은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원료를 사용하고 친환경 방식으로 가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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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과 로션은 전체 성분의 95% 이상 천연 원료를 사용하고, 그 중 유기농 원료가 10% 이상 차지해야 한다. 스킨, 오일 등은 물과 소금을 제외한 전체 성분의 70% 이상이 유기농 원료로 구성돼야 한다.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면 해외 유기농 인증 마크인 ''에코서트'' ''코스메비오'' ''USDA'' 등을 받게 된다.
전 제품이 유기농인 ''알티야 오가닉''과 ''이로와지''가 대표적인 유기농 화장품. ''알티야 오가닉''은 화학 성분, 인공 색소, 방부제 등을 배제한 유기농 성분으로 ''USDA'' 인증을 받았다.
''이로와지''도 ''에코서트''와 ''코스메비오''를 모두 받았으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청정 해양 보호구역에서 추출한 해초 성분을 사용했다.
한편, ''더바디샵''은 일부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유기농 라인 ''뉴트리가닉스''를 출시했다. 주름과 탄력, 피부결을 관리해 주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세럼, 크림, 마스크, 아이크림 등 모두 7종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