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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똑똑해지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이 핸드폰 시장의 판도는 물론 소비자들의 삶의 방식까지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일부에게는 ''제2의 보금자리''이자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덩치 큰 액세서리''로 인식되는 자동차도 이른바 ''스마트 열풍''을 비껴가진 못하는 모양이다.
30일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BMW는 아이패드가 장착된 차량''Original BMW Accessories - BMW Carrier for Apple iPad''를 선보였다.
자동차 회사가 공식적으로 차량에 아이패드를 장착해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뒷자석 좌우 헤드레스트에 장착된 아이패드는 차량용 인터넷 기능인 ''카 핫스팟''과 연동해 무선인터넷도 즐길 수 있다.
BMW는 뉴X3를 시작으로 대부분 모델에 아이패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열풍에 불은 놓은 애플은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어 폭스바겐과 손을 잡고 ''아이카''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국내에서도 차량 내 인터넷 환경 구축을 위한 시도는 벌써부터 이뤄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KT와 ''와이브로 기반 차량용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현대차는 앞으로 내비게이션 지도 무선 업데이트,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등 대용량 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함께 차량내 모바일 오피스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는 또 마이크로소프트,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함께 ''차량IT혁신센터(AIIC, Automotive IT Innovation Center)''를 열고 차량용 통신, 텔레매틱스 등 차량 IT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차량용 애플리케이션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계한 스마트카화(化)다. [BestNocut_R]
현대기아차와 GM대우, 르노삼성 등은 차량 이상 유무 및 경제적 운전 안내를 비롯해 주차 안내, 차계부 기능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자동차에 USB포트만 있어도 획기적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이제는 자동차도 IT라는 생각이 널리 퍼지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에 맞춰 ''스마트 카''를 향한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이밖에도 목소리만으로 운전 중 음성 및 문자 통화를 가능케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스스로 위험을 감지해 속도를 조절하는 등 똑똑한 자동차를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