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정부는 구제역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 통제불능상태로 빠져들자 구제역 확산에 대비해 650만 마리분의 백신을 확보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해 구제역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또, 설연휴 인구이동에 따른 추가 발병에 대비해 사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긴급 구제역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구제역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중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구제역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설연휴 기간 중 국내외로 대규모 인구이동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어떻게 하면 구제역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지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BestNocut_R]
농식품부는 추가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경기와 충남북지역 방역과 구제역이 발병하지 않은 전남북과 경남지역으로의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경북지역은 구제역이 점차 잦아들 것으로 예측했다.
농림부는 또 구제역 확산에 대비해 이달말까지 총 650만 마리분의 예방백신을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대규모 살처분에 따라 일부지역에서 침출수 오염문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매몰지역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침출수 문제는 주민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부분"이라며 "허점이 없도록 철저하게 신경을 써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추운날씨 속에서 구제역 방역과 매몰작업에 나서고 있는 공직자와 수의사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오늘 회의에는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오 특임장관, 김관진 국방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당초 오늘 회의에서는 구제역을 잡을 수 있는 특별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방역 외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 구제역 확산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