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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축산 농가 밀집 시.군 가운데 평택시만 남고 모두 구제역이 발생했다. 사실상 경기도 전역이 구제역에 휩싸인 것이다.
6일 경기도 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 최대 축산단지인 안성시에서도 이날 구제역이 발생해 도내 축산 농가 밀집 시.군 18곳 중 평택을 빼고 모든 지역에 구제역이 번졌다.
현재 경기지역 구제역 발생 시.군은 지난달 15일 양주.연천을 시작으로 파주, 고양, 가평, 포천, 남양주, 김포, 여주, 양편, 이천, 광명, 의정부, 동두천, 화성, 용인, 안성 등 17곳이다.
특히 이날 구제역이 확정된 안성시의 소 사육두수는 1천678농가 10만4천314마리로 도내 전체(이력제 기준 1만2천202농가 48만4천697마리)의 21.5%나 차지한다.[BestNocut_R]
돼지의 경우 151농가에서 28만6천700여 마리를 키워 도 전체 215만5천300마리(2009년말 기준)의 13.3%나 된다.
안성시와 인접한 평택시는 625농가에서 소 3만2천596마리를, 95개 농가에서 돼지 12만8천415마리를 키우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심신고는 없다는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평택은 구제역이 발생한 화성과 안성, 충남 천안에 둘러싸여 있어 구제역 발생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서해안고속도로 청북IC와 송탄IC, 1번 국도 평택입구 등 모두 7곳에 유.무인방제초소를 운영하는 한편, 방역 특장차량 5대를 동원해 소독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736농가의 43만7천791마리의 소와 돼지가 살처분돼 추진율 91%를 보였으며,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은 8천252농가 34만3천418마리를 마쳐 추진율 70.9%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