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한신건영 전 대표 한만호 씨가 또다시 진술을 번복했다.
한씨는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우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의 4차 공판에서 한 전 총리에게 건넸다는 돈의 규모와 성격에 관해 진술을 번복했다.[BestNocut_R]
한씨는 지난 2007년 한 전 총리에게 건넸다는 9500만원 중 현금 3000만원은 전달한 적이 없으며, 나머지 돈도 당시 한신건영이 추진 중이었던 병원 건립과 관련해 한 전 총리의 측근인 김모씨에게 급여로 준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지난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자금 등에 사용하라며 김씨를 통해 한 전 총리에게 95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한씨는 검찰 조사 때는 검찰에 협조할 생각에 허위진술을 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