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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무상급식 주민투표 ''불씨 다시 살아나나?''

국회/정당

    오세훈표 무상급식 주민투표 ''불씨 다시 살아나나?''

    오세훈 시장이 추진해온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오던 서울지역 의원들이 차츰 적극적 동참 쪽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주민투표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 시장은 21일 저녁 서울 서남권에 지역구를 둔 현역의원, 그리고 당협위원장과 간단회를 갖고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의사를 타진했다.

    이날 모임에는 정몽준 전 대표를 비롯해 전여옥, 김효재, 김용태, 김성태, 구상찬, 김성식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오 시장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데 동의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주민투표 적극 찬성 의사를 밝혀왔던 전여옥 의원은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며 "서남권 쪽에는 분위기가 잡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개혁 소장파 모임인 민본21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태 의원도 "적극적으로 돕자는데 동의했다"며 "여론의 부담을 떠나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으로서 피해갈 수 없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용태 의원도 "일부 유보적인 입장도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 뜻을 같이하기로 동의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 시장은 22일에는 서울 강남지역, 26일에는 서울 동북지역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투표 추진에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아직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은 아니지만 서울권에서도 비교적 낙후지역으로 분류되는 서남권이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주민투표 추진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내 분위기가 민주당의 ''무상복지'' 시리즈를 결사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면서 오 시장의 주민투표 추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은 설 연휴가 끝나는대로 찬반 주민투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며 주민투표에 찬성하는 현역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각 지역구에서 주민투표 청원 서명운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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