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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다시 확산되나?…경남 첫 의심신고

최대 한우산지 상주 ''양성''이어 경남 김해서도 의심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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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한우산지인 경북 상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남 김해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돼 경남마저도 뚫린 것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김해시 주촌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속에서도 22일까지 청정지역으로 남아있었다.

정밀 결과는 24일 오전쯤 나올 예정이다.

앞서 22일 농식품부는 경북 상주 함창읍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 한파 등으로 돼지 구제역 백신 접종 40% 이하에 그쳐

정부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에 주력하고 있다.

한우에는 백신 예방접종이 완료됐지만 ''종돈''(種豚)을 제외하고 ''모돈''(母豚)과 비육돈(일반돼지)에 대한 접종률이 강추위와 폭설 등으로 인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특히 돼지 구제역 바이러스는 소에 비해 감염 가능성이 많게는 수천배까지 높은 것으로 추정돼 돼지백신 접종의 신속한 마무리가 구제역 사태 해결의 관건이라는 판단에서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20일을 전후해 한우에 대한 백신접종은 모두 마쳤지만 아직까지 돼지에 대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태"라면서 "지난 21일 밤 220만마리 분량의 백신이 도착한 만큼 신속한 접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이날 상당수 지역에 폭설이 내려 접종 작업에 차질을 빚어 종돈을 제외한 나머지 돼지에 대한 백신 접종률은 40%에도 못 미치고 있다.[BestNocut_R]

정부는 다음달 초 설을 맞아 대규모 인구이동에 따른 바이러스 전파가 우려되는 만큼 대한 백신접종을 서둘러 항체가 형성된 가축을 늘릴 방침이다.

이날 현재 구제역은 7개 시도, 61개 시군, 141곳으로 집계됐으며 살처분·매몰 규모는 4천 638농가의 248만8천164마리로 늘었다.

조류 인플루엔자(AI)는 4개 시도, 12개 시군에서 3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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