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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盧의 남자''들…박연차와의 질긴 악연

이광재 지사, 서갑원 의원 현직 상실형 확정에 친노진영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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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강원도지사와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27일 대법원 선고공판에서 현직 상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친노진영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서거한데 이어 그 수하그룹들까지 정치생명을 위협받는 등 박연차 게이트와의 질긴 악연이 이어진 것이다.

같은 친노인사인 민주당 최철국 전 의원도 역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정되며 줄줄이 금배지를 떼이게 됐다.

이에 따라 친노진영 가운데 현역 광역단체장이나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두관 경남지사, 백원우 의원 정도로 위축됐다.

특히 이 지사는 안희정 지사와 함께 ''''좌희정 우광재''''로 불리며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을 이뤘었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의 상징적 의미는 더욱 크다. [BestNocut_R]

그는 지난 1988년 당시 초선의원이던 노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여의도 정치권에 발을 디딘 뒤 2002년 대선에서 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하며 참여정부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38세의 나이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고 17,18대 총선에서 잇따라 당선된데 이어 강원지사까지 오르는 등 영예를 누리기도 했지만 정치적 반대파의 공격에 항상 노출되며 굴곡 많은 역정을 걸어왔다.

민주당으로선 큰 기대를 걸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최악의 결과가 나오자 당혹감 속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당 무죄, 야당 유죄로 이명박 정부의 야당 죽이기''''라고 말했다.

이춘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똑같은 정황에서 돈을 건넸는데 어떤 피고는 무죄를, 어떤 피고는 유죄를 받았다''''며 ''''보복 기획수사에 따른 명백한 정치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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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가야금2021-12-10 11: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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