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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돌아와 고맙다" 삼호주얼리호 선원 7명 무사귀환

사건/사고

    "살아 돌아와 고맙다" 삼호주얼리호 선원 7명 무사귀환

    공항서 가족들과 뜨거운 만남, 귀국 즉시 피해자 조사 받기 위해 수사본부로 이동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구출된 삼호주얼리호 한국인 선원 7명이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삼호주얼리호 기관장 정만이(58)씨 등 한국인 선원 7명은 2일 오전 8시 50분 대한항공 KE662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선원들은 대체로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공항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기관장 정만이 씨는 "국민들의 성원 덕분에 이렇게 무사히 귀국 할 수 있게 됐다"며 "너무나 꿈만 같고 기쁘다"고 귀국 소감을 전했다.[BestNocut_R]

    조리장 정상현(59) 씨는 "한국에 무사히 도착하니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든다"며 "특히나 명절 전에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선원들이 도착하기 전 몇시간 전부터 공항에 나와 오매불망 도착시간만을 기다리던 선원가족들은 가족들의 생환에 기쁨의 눈물을 터뜨렸다.

    정상현 씨의 아내 김정숙(51)씨는 "남편이 납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껏 밥 한번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가슴을 졸였다"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명절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는데, 남편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면 서둘러 음식준비를 해야겠다"고 미소지었다.

    병원 치료를 받으며 생사를 오가고 있는 석해균 선장에 대한 걱정과 쾌유를 바라는 선원가족들의 마음도 이어졌다.

    조기장 김두찬(61) 누나 김예분(65)씨는 "석 선장님의 희생 덕분에 동생이 무사히 돌아왔다"며 "선원 가족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성장님의 쾌유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원들은 도착 직후 해적사건 수사본부에서 준비한 버스를 옮겨타 남해해경청으로 이동했으며, 이날은 간단한 피해자 조사만을 받고 귀가 한 뒤 설 이후 해적들과의 대질신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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