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을 몰랐다는 이유로 판교 주민센터 공공근로 여직원에게 행패를 부린 성남시의회 민주노동당 이숙정(35) 의원이 7일 탈당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숙정 의원이 오늘 탈당했다"면서 "이숙정 의원 사태는 공직자로서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사안으로, 최고위원회는 본인의 대국민 사과 및 의원직 사퇴가 마땅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우 대변인은 "최고위원회는 차후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보다 엄격하게 정비하기로 했다"면서 "공직후보자 추천과 선출, 인준 등 모든 단계에서 철저한 사전 검증을 위해 '공직후보 자격검증 심사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BestNocut_R]
한편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이 의원을 모욕죄로 고소한 판교주민센터 직원 이모(23ㆍ여)씨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이 의원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