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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2차 환경피해, 어디까지 확산되나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2차 환경피해, 어디까지 확산되나

[포인트뉴스]

''최승진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쪽집게''처럼 집어 준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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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돼지, 소 등 30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매몰됐지만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돼 가축 핏물이 섞인 침출수에 따른 2차 환경피해가 늘어나는 등 갈수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달 29일 경남 김해시 주촌며 원지리 원지천에서 가축 침출수가 곳곳에서 새어나오는 것이 발견됐다.

이 하천과 가까이에 있는 돼지 사육 농가에서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돼지 5천700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지난 1일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에서도 돼지 1천500마리를 살처분한 매몰지에서 가축피 등이 섞인 침출수가 유출됐다.

최근 경기 파주와 경북 영천의 돼지 매몰지에서도 침출수가 새어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몰지는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하천과 30미터 떨어진 곳을 선정해야 하지만 이런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estNocut_R]

매몰현장에서는 바닥에 비닐을 깔고 살아있는 돼지를 묻고 있지만 발버둥치는 돼지들의 발톱에 비닐이 찢겨나가면서 오염된 물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정부가 경상북도에서 자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매몰지 90곳을 조사한 결과 61곳이 보강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5곳은 붕괴 위험이, 16곳은 유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현재 관계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가축 매몰지 침출수가 인근 지하수나 하천으로 흘러들고 이를 이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침출수가 주변 토양을 오염시키면 탄저병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매몰지 주변 주민들의 마음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나라당은 구제역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해 동원 가능한 모든 재원조달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10일 열릴 구제역 당정회의에서는 2차, 3차 피해 방지 대책과 함께 추경 편성을 비롯한 재원조달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구제역 대처를 위해 쓸 수 있는 재원이 제한돼 있어 추경편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정 간 논의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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