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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남양주 '의문의 폭음' 미궁 속으로

    "폭음 들은 사람만 있고 흔적은 없는 상태" "폭음 진원지 역추적 계획"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음이 들린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는 것과 관련, 당국이 진상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계속된 수색에도 현장에서 폭음의 진원지를 찾을 만한 어떤 단서도 발견되지 않으면서 '의문의 폭음'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남양주시와 경찰, 군부대, 기무사, 가스안전공사, 상하수도사업소 등 관계자 30여명은 폭음이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된 묵현 2리 일대에서 현장확인을 벌였지만 폭음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

    당초 일부 주민들은 땅굴을 파는 것을 의심했으나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을에 폭음이 발생할 정도로 큰 공사 현장이 없고 인근 스키장에서조차 내부공사 및 폭죽을 사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가스 폭발까지 의심했지만 역시 가스관 등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estNocut_R]이런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폭음이 처음 들린 시점이 지난해 말이었으며, 시간대도 주로 오후 9시와 오전 6시 무렵에 집중됐다는 진술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폭음을 들은 사람만 있고 흔적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현장에서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태여서 원인규명에 어려움이 있다"며 "오늘 오후 주민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해 폭음 진원지에 대한 역추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24일 밤시간대 '펑'하고 폭음이 들린 이후 최근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음이 수십여차례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의문의 폭음은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매우 크며, 특히 기온이 낮을 때는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린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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