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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매몰지 주변 지하수의 25%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매몰지 주변 지하수 수질검사 현황에 따르면 검사가 완료된 1,637개 중 24.7%인 405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부적합 판정을 받은 지하수는 대부분(357)이 음용수로 이용되고 있었고 생활용수(32)와 공업용수(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지하수에서는 총대장균군과 질산성질소, 염소이론, 암모니아질소 등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등에서 나타나는 성분이 검출됐다.
유원일 의원은 "대부분 마시는 물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매몰지 주변 국민들의 식수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침출수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매몰지 주변 관측정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전국의 매몰지 중 관측정을 설치한 곳은 거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BestNocut_R]
유 의원이 각 시도에서 직접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2,245곳의 매몰지 가운데 관측정이 설치된 곳은 205곳으로 9.1%에 불과했고, 충북의 경우 관측정 설치율이 25.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33곳과 119곳의 매몰지가 있는 경남과 강원도는 단 한 곳도 관측정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