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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김해을의 야권 단일화 방식에 합의가 이뤄졌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참여경선 50%와 여론조사결선 50% 방식의 큰 틀을 수용한데 이어, 국민참여경선의 중재안인 ''선거인단 모집 후 현장투표''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구체적인 선거인단 구성과 현장투표 전 후보압축을 위한 예비 여론조사의 방법 등에 대한 실무선의 조율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달 10일경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인원동원형 현장투표가 제1야당인 민주당에 비해 절대적으로 불리하지만, 단일화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가 매우 높아 더 이상 단일화에 발목을 잡는다는 인상을 줄 수 없어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전 노무현 전 대통령 농업특보)도 "인원동원형 현장투표가 불리한 것이 분명하지만, 개인적인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대의를 따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수용하게 됐다"고 말했다.[BestNocut_R]
현장투표 국민경선을 양보하지 않은 손학규 대표에 대해 유시민 대표는 "제1 야당의 손학규 대표가, 국민참여당에게 이렇게까지 야박하게 하실 줄은 몰랐다"며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돈과 조직이 없는 상황에서 길거리에 좌판을 벌여놓고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등 힘든 여건이 되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채를 인수한다는 마음으로, 진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