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고용사정이 지난해보다 나아지고 있으나 청년실업은 1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악화되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384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만9000명 늘어나 2개월 연속 40만명 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3월 실업률은 4.3%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는 6만8000명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는 107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의 청년층 실업률은 9.5%로 지난해 2월의 10.0%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회복에 따른 구직활동의 증가와 지방직 공무원 시험 원서접수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연령별 취업자 수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대(-8만6000명)와 30대(-3만7000명)는 감소했으며 그 외 연령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3월 고용률은 58.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남자가 70.0%로 지난해 3월보다 0.8%포인트, 여자는 47.0%로 0.1%포인트가 각각 올랐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제조업이 19만8000명(5.1%) 늘었으며 농림어업도 7만1000명(5.1%)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