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 마비가 사흘째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전산 서비스는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원병 농협회장은 오늘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 김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원병 농협회장은 오늘 서대문 농협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2일 발생한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복구에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서는 "시중은행보다 3배정도 전산량이 많고 업무적으로 굉장히 복잡해 시간이 결렸다"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농협의 전산장애로 인해 고객여러분께서 입은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보상해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산망이 마비된 원인은서버에 접속된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에서 시스템 파일 삭제 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협측에서는 개인정보와 금융거래 원장을 보호하기 위해 주요 업무시스템의 거래를 모두 차단하기로 결정했고 이로 인해 전산업무가 불가능해졌지만 소중한 고객정보와 금융거래 원장은 모두 정상"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농협측은 오늘까지 모든 전산기능을 완전히 복구시키겠다고 했지만 오늘 오후 6시까지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현금서비스 기능등 일부 기능은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 뱅킹과 자동화기기는 오늘 새벽 정상기능을 되찾았습니다.
한편 검찰과 금융감독원은 이번 농협 사태가 해킹에 의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