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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런 사람이야"…손학규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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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나 이런 사람이야"…손학규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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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대표 세력 결집, 대권주자 입지 굳혀…손풍(孫風) 원톱 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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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재보선 이후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단순히 신분이 원외에서 원내로 바뀌었다는 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사지(死地)로 평가받던 분당을(乙)에서의 승리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가히 ''상전벽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급격한 변화다.

    ◈ 당내 견제세력, 스스로 발전적 해체 검토= 먼저 손 대표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쇄신연대는 조만간 워크숍을 열고 발전적 해체를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쇄신연대는 4.27 재보선에 앞서 제일 먼저 손 대표의 분당乙 출마를 요구한 모임이다. 결과를 놓고 보면 쇄신연대의 요구가 잘못 된 것이 없지만 당시는 손 대표에게 ''자기 희생''을 요구한 측면이 컸다.

    쇄신연대측은 "당권의 전횡을 막고 비주류의 목소리를 대변하자는게 모임의 취지였으나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문제점들이 일정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모임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옳으냐''에 대한 회의는 벌써부터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손 대표가 재보선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출마를 얘기했던 것인데 이제 손 대표가 원내로 진입한 이상 역할 변화의 때가 왔다고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출직 최고위원의 과반수가 쇄신연대에 포진돼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모임의 해체 검토는 손 대표에게는 견제 세력의 자진 무장 해제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 명실상부한 ''원 톱'' 체제, ''손풍(孫風)''에 힘 실려= 지금까지는 원외 신분인 탓에 부득불 ''투 톱'' 체제를 유지했지만 이제는 명실상부한 ''원 톱'' 체제가 굳혀지고 있는 것도 4.27 재보선 승리의 ''전리품'' 이다.

    당장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 손 대표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강 1약''의 경선 구도도 ''孫風''이 어디로 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원내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의원측은 제각각 "손 대표가 비공식으로나마 지지를 해 줄 것으로 본다", "대표가 원내대표 경선에 개입해서는 안된다" 등의 입장을 내놓고 있다.

    표현은 다르지만 손 대표의 의중에 따라 경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손 대표의 한 측근은 "시간적으로도 원내대표 경선이 코앞에 있기 때문에 손 대표가 개입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보선 참패로 패닉에 빠진 한나라당이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면 쇄신''을 들고 나온다면 손 대표 입장에서는 가만히 넋 놓고 볼 수 만은 없을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은 상태다.

    ◈ 손 대표로의 세력 결집, 대선 주자 입지 굳혀= 이밖에 손 대표에게로의 ''의원 쏠림'' 현상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손 대표가 당 대표 경선에 나설때만 하더라도 10여명 안팎의 의원들만이 직,간접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4.27 재보선 다음날 손 대표의 현충원 참배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30명의 의원들이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BestNocut_R]손 대표가 분당을(乙) 출마를 선언하면서 ''나홀로 전략''으로 순전히 ''개인기''를 들고 나선 것도 어찌보면 마땅히 따라오라고 지시할 의원들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도 확실히 굳혔다. 지금껏 아무도 해내지 못한 ''중산층도 민주당을 찍을 수 있다''는 가설을 보란듯이 ''현실''로 증명해내면서 야권의 구심점에 우뚝 서는 데 성공한 것이다.

    미금역 인근에서 재보선 당선 사례를 할 때에는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사인''을 요구하기도 해 대중적 호감도 면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줬다.

    야권의 잠재적 경쟁자였던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의 ''실패''도 손 대표가 ''대선 주자''의 이미지를 굳히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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