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공권력 투입으로 유성기업이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지만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는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26일 오후 3시30분부터 아산시 둔포면 운용리 유성기업 앞 도로에서 조합원 1200여명(경찰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진 뒤 회사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금속노조는 유성기업의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한 것에 반발해 충남지부와 충북지부 소속 30여 개 사업장에서 정오부터 오후 4시간동안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산지역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금속노조의 파업에 대해 동참을 꺼리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성기업 파업을 계기로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계가 독과점으로 공급하는 협력업체를 이원화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자칫 불똥이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의 집회가 계속되는 동안 유성기업은 정상출근한 관리직 직원 80여명을 중심으로 정상 가동돼 파업전 50% 수준으로 가동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속노조는 26일 집회에 이어 27일에도 전국의 확대간부가 참석하는 ‘유성기업 공권력 투입 규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충청투데이 이봉기자/노컷뉴스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