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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성향 보수단체 발대식에 오세훈·김문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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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이성향 보수단체 발대식에 오세훈·김문수 참석

    오 시장, 민주당 보편적 복지 비판…김문수 "'선진통일 강대국 비전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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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2일 친이(친이명박) 보수성향 민간단체인 '대통합국민연대'(가칭) 발대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당초 참석하기로 한 이재오 특임장관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고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전남대 특강 일정 때문에 축전으로 대신했다.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오 시장은 축사를 통해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를 비판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가 기로에 서 있다"고 운을 뗀 후 "지난 연말 전면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시의회와 합의를 도출하려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며 "(시의회의) 일방적 조례 개정으로 복지 포퓰리즘과의 전장 한복판에 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무상복지, 보편적 복지를 둘러싼 논란으로 여러분도 답답증과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이라며 "국민소득 4만, 5만달러를 향해 행진하려면 지금보다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뛰고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복지는 경제 잠재력을 갉아먹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이 자유시장경제 질서를 바탕으로 크게 발전하는데 마음과 뜻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BestNocut_R]

    김문수 경기지사는 "우리나라도 '선진통일 강대국'이 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무엇이 옳은지, 표만 얻으면 되는 것인지 국민들이 방향을 잃고 걱정하고 있다"며 "미안한 말이지만 한나라당조차도 사실 상당히 혼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63년동안 식민고통과 분단의 아픔을 딛고 대한민국은 위대한 역사를 썼다"며 "남들이 대한민국이 자동차가 제철이 되겠느냐고 했지만 우리는 절망하지 않고 역사의 신화를 만들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아무리 분열시켜도 대통합을 이뤄서 통일 대한민국을 우리가 만들겠다"며 "중국이라는 시장, 광활한 러시아, 일본, 미국 등을 활용하면 선진통일 강대국을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그날이 올때까지 친이, 친박없이 하나로 뭉쳐 한길로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김휘언 상임준비 부위원장은 발기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존중하면서 현재의 사회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대권주자 후보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의 이름만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이와관련해 대통합국민연대가 과거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외곽 지원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의 뒤를 이으면서 박 전 대표와 맞설 친이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조직의 발기인으로는 총 3333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행사에는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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