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홍익대의 치졸함이 만천하에…" 청소노동자 2억8천만원 손배소 비난

노동

    "홍익대의 치졸함이 만천하에…" 청소노동자 2억8천만원 손배소 비난

    ㄴㄴ

     

    홍익대학교가 올해 초 정리해고에 반발하며 총장실 점거농성을 벌인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2억 8천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긴 농성 끝에 지난 2월 학교측의 입장 변화로 용역업체와 청소노동자들이 합의를 봤지만 홍익대 측이 노조 간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이다.

    28일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서울경인지부는 "홍익대가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간부와 홍익대 이숙희 분회장 등 6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면서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의 총장실 점거농성 등으로 대체 투입한 청소인력 인건비 및 전기세와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2억 8천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홍익대 청소노동자들과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표정이다. 트위터 등을 통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홍익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홍익대의 한 청소노동자는 "학교측의 불합리한 정리해고와 우리의 사정을 무시하는 학교의 처사에 맞선 것 뿐인데, 겨우 입에 풀칠하고 사는 힘없는 이들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이라니 복장이 터진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BestNocut_R]트위터 누리꾼 @i_is_Like는 "하루종일 일한 대가로 76만원을, 식비 300원씩을 받았지만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했다"며 "겨우 일터로 돌아온 그들에게 3억 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내놓으라고 한다. 그 학교는 적립금 6천억원의 홍익대학교"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kor_Heinrich는 "홍익대가 청소노동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소송을 냈다고 한다. 홍익대 본부의 치졸함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