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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국제배구연맹 돈의 논리에 굴복 ''꼴찌해도 일본은 본선행''

국제배구연맹 돈의 논리에 굴복 ''꼴찌해도 일본은 본선행''

''일본은 무조건 진출''

국제스포츠에도 역시 돈과 힘의 논리가 통하는 모양이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일본에 지나친 배려를 쏟으며 2012년 월드리그 본선 자동 출전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대한배구협회는 30일 "29일 FIVB로부터 다음 시즌 월드리그 본선 자동출전권을 준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은 2011 월드리그에서 총 16개팀중 15위에 머물러 있는 상태. 다음 시즌 본선 진출권 획득은 어려운 지경.

그러나 국제배구연맹은 "일본이 동북부대지진으로 홈 경기를 하나도 못한 만큼 본선 진출권을 준다"고 밝히고 있다. 대지진으로 인해 참가국들이 일본 원정경기를 꺼려함으로써 일본은 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만일 일본이 본선에 오르게 되면 타 팀들은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다. 16개팀중 최하위 두개 팀이 본선진출권을 얻지 못하게 된다. 본선진출에 실패하면 지역예선을 치러 본선행을 노리는 가시밭길이 이어진다.

현재 일본이 15, 16위가 유력한 상황이지만 FIVB는 일본에게 우선적인 본선 진출 티켓을 주고 일본을 제외한 14,15위를 탈락시킨다는 것이다.

한국은 현재 전체 11위지만 잔여 경기에 따라 순위가 더 밀릴수도 있는 상황. 대한배구협회는 FIVB와 참가국 협회에 공문을 보내 항의의 뜻을 전했고 하위에 머물러 있는 다른 나라들도 반발하고 있다.

일본은 주요 국제배구대회를 유치하는 등, 재정적으로 국제배구연맹에 도움이 되고 있는 나라다. 일본을 우선시한 FIVB의 결정은 스포츠정신을 돈과 힘의 논리로 뒤덮은 것. FIVB가 이 결정을 고수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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