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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폭리?! 지역진출 이후 수수료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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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百 폭리?! 지역진출 이후 수수료 ''헉!''

    충청 진출 신세계百 입점수수료 대폭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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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대표: 박건현)가 지역상권에 진출하면서 입점업체로부터 수수료를 큰 폭으로 올려 비난이 일고 있다.

    백화점 입점수수료는 유통구조상 최종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신세계의 결정으로 지역주민에게도 부담이 고스란히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백화점 운영자 바뀐 뒤 ''수수료 부메랑''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6월 24일 충남 천안에서 위탁경영하기로 한 지역백화점을 전면 재개장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으로서는 중부 상권의 첫 진출이었고, 지역에서도 전국 규모의 대형 백화점 진출에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대형백화점의 지역상권 진출이 입점업체에게는 오히려 입점수수료 상승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고 업체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입관련 T 입점업체의 경우 기존의 20% 초반에서 30% 가까운 수수료를 내게 됐고, 다른 D 입점업체는 기존 대비 5% 가량의 수수료 부담이 느는 등 입점업체 전반적으로 수수료 인상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업체 관계자는 "백화점 운영자가 바뀌면서 수수료가 크게 늘어난 것은 업체 입장에서 갑인 백화점의 전형적인 폭리고 전횡"이라며 "답답하지만 입점업체들은 피해를 볼까 말 못하고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면 개장한 신세계백화점의 수수료는 인근 상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측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해당 지역백화점을 위탁경영을 하면서 매출이익의 3% 정도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가 밝힌 충청점의 올해 매출 목표는 3500억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최고 수준의 백화점인 신세계가 고유한 영업 노하우와 능력으로 새로운 이윤을 창출하는 방식보다는 기존 입점업체로부터 손쉽게 수익을 얻는 방식, 더 나아가 지역 주민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이윤 확보에 나섰다는 점은 상당한 비판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IMG:2} ◈신세계百, "지역상권 추가 출점 계획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포화상태의 수도권 상권을 벗어나 타 지역상권으로의 추가 출점 계획도 가지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5일 박건현 대표 및 전 임원들이 모인 201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신세계백화점이 진출하지 않은 광역상권이나 핵심상권을 대상으로 투자를 확대해 대형점포를 지속적으로 오픈할 계획으로 전국적으로 17개의 점포 네트워크망을 구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의 추가적인 지역상권 진출이 자칫 대기업 잇속 채우기가 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매출신장률 10%가 넘는 고성장을 거듭했으며, 올해는 매출 신장 33.6%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체 예상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이와 관련해 "충청점 입점 브랜드들의 마진(수수료) 인상은 기존 야우리 백화점 때의 마진을 신세계백화점 기준 마진으로 조정한 것으로 상권을 감안해 신세계백화점 기준점보다는 낮게 책정했다"고 해명했다.

    [BestNocut_R]또 "야우리백화점 영업시에는 입점업체들이 매대비용과 광고비용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쇼핑센터 임대매장 형태였고, 현재는 신세계백화점이 통합관리하는 형태로 모든 여건이 실질적으로 입점업체 입장에서는 이전보다 유리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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