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군대 이야기 뮤지컬 ''스페셜레터'', 女관객들 인기 왜?

군대 이야기 뮤지컬 ''스페셜레터'', 女관객들 인기 왜?

s

 

여자들이 그토록 싫어한다는 군대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 오히려 여성 관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9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며 관객몰이를 시작한 뮤지컬 ''스페셜레터''는 군 생활 중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으로, 남녀 관객 모두 공감할 만한 재미있는 설정으로 꾸준히 인기를 모으며 공연돼왔다.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군대 이야기와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러브 스토리를 적절히 섞어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코믹한 노랫말과 사실적인 묘사로 군대 이야기가 재미없거나 무거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남성뿐 아니라 여성 관객들에게도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올해 말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계속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그룹 클릭비 멤버였던 김태형과 장덕수(이상 정은희 역)가 출연해 여성 관객들의 반가움을 더한다.

뮤지컬 ''스페셜레터''는 27세의 늦깎이 군인 ''''이철재''''가 군 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해 21세의 말년병장에게 자신의 친구 중 여자 이름을 가진 남자인 ''''은희''''를 소개해주고, 은희에게 말년병장이 편지를 보내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렸다. 오해에서 시작된 해프닝이 거듭되며 웃음을 자아낸다.

제작사 ㈜악어컴퍼니 측은 "남자들의 전유물로 느껴졌던 군대 이야기를 기발한 구성과 신나는 음악, 안무로 버무려내 남녀 모두 공감하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인선 연출가는 1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평도 사건에 이어 이번 해병대 총기 사건으로 공연 준비 과정에서 고민했지만 군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밝게 그려내고 싶다"고 밝혔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