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국회앞 안마방' 의원 보좌진, 기자들 왜 드나들었나

'국회앞 안마방' 의원 보좌진, 기자들 왜 드나들었나

"안마만 받고 나왔다" 해명…직접증거 불충분해 처벌 힘들듯

d

 

국회앞 불법 안마시술소에 드나든 남성들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 보좌진과 언론사 기자 1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하지만, 이들 모두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처벌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3월, 경찰이 국회 앞에서 버젓이 성매매를 일삼았던 불법 안마시술소를 덮쳤다. 안마 시술소가 국회에서 불과 300m 가량 떨어진 곳이고 금융기관이 밀집한 곳이어서 국회 관계자들과 금융권 인사들, 언론인들이 대거 포함됐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CBS 취재결과 이런 의혹은 역시나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안마시술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3,600여 건의 신용카드 전표에 대한 전수조사 등을 통해 국회의원 보좌진 10여명이 여기에 드나든 사실을 확인했다. 보좌진 뿐 아니라 언론사 기자 3~4명도 이 불법안마시술소를 이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당초 예상대로 보좌진과 언론인이 불법 안마시술소를 드나든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금융권 종사자들도 이 곳을 출입했다는 의혹도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4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법인카드의 실수요자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다 법인카드 자체를 개인 명의로 해 놓은 사례 등을 통해 이같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BestNocut_R]하지만 보좌진과 기자들이 한결같이 "안마만 받았을 뿐 성매수를 한 적은 없다"며 부인하고 있는데다 CCTV 등의 핵심 물증도 없어 성매수 혐의를 입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국회 앞에서 성매매를 일삼던 불법 안마시술소에 드나든 보좌진과 기자들을 성매매 혐의로 처벌하기는 쉽지 않게 됐다.

한편, 해당 안마시술소는 기존의 'C' 안마시술소에서 'S' 안마시술소로 업소명만 바꾸고 영업을 계속해 오다 경찰 단속이 강화되자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