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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소비자고발', "일부 업체 설렁탕, 돼지 뼈도 섞었다"



연예 일반

    KBS '소비자고발', "일부 업체 설렁탕, 돼지 뼈도 섞었다"

    • 2011-07-15 17:03

    일부 유명 업체에서 돼지 뼈 섞어 국물 낸 실태 고발

     


    소의 뼈나 고기로 고아 낸, 국민 대표음식 설렁탕. 설렁탕 전문점들은 저마다 전통제조 방식으로 우려낸 뽀얀 국물과 진한 맛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설렁탕 전문점에서 돼지 뼈를 사용한 육수를 사용한다면 어떨까?

    KBS 1TV '소비자 고발'이 일부 설렁탕 전문 업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설렁탕 육수 실태를 고발한다. 돼지뼈가 소뼈에 비해 가격이 싼데다, 뽀얀 육수가 잘 우러나 돼지뼈도 섞는다는 것.

    제작진은 한 설렁탕 전문점에서 설렁탕 육수를 직접 고았다는 제보자를 만나, "그동안 소뼈만이 아니라 돼지 뼈도 재료로 사용한 육수를 우려 왔다"는 증언을 듣고 이를 고발한다.

    육수를 우려내는 비법은 비밀이라는 설렁탕 전문점들, 돼지 뼈가 섞인다 하더라도 실제로 얼마나 들어가는지는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제작진은 "설렁탕 전문점 30여 곳에서 뼈와 육수를 수거한 후, 동물종 판별을 위한 유전자(DNA)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18개 시료 중 11개의 시료에서 돼지 특이 유전자가 검출됐다"며 "한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돼지 뼈는 물론 닭 등이 육수에 섞이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작년 2월 개정된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관한 법안에 따르면, 소의 경우 고기와 사골 등 부산물에 대해 명확히 구분해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설렁탕 육수에 돼지 뼈가 섞인다면, 이도 표기대상에 해당된다고 규정한다"며 "전문가들도 소로 알고 먹었던 소비자들을 현혹해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한편, '소비자 고발'은 1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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