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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차 희망버스’ 집회에서 진압용으로 처음 사용한 물대포용 최루액인 파바(PAVA)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 조현오 경찰청장이 일축하고 나섰다.
조 청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성분분석 결과 유해성분이나 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또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과 관련해 “성분 분석을 먼저 했다”며 “유해성분이나 독성물질이 검출 되지 않아 추가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국가수가 파바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 성분은 노니브아미드(10.7%)와 용매제인 이소프로필알코올(68%), 에틸에스테르(11%)로 구성돼있다.
노니브아미드는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과 유사한 분자구조의 합성물질로, 피부와 안구에 대한 자극 이외의 심각한 독성은 보고돼 있지 않다고 국가수는 경찰에 통보했다.
하지만 이소프로필알코올에 대해서는 “발암성 물질로 보고된 바는 없지만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의식 불명과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 청장은 “용매제의 경우에는 식기세척제로도 사용된다”면서 “일반인이 45ℓ 이상을 한 번에 마셨을 때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